KIA 신범수가 22일 롯데와의 홈 경기 2회말 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모습.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롯데와 KIA전이 펼쳐진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5―5로 맞선 연장 10회 말, KIA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한승택은 롯데 고효준의 4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2·3루 사이를 빠져나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6대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긴 KIA는 3연승을 달리며 6연패에 빠진 롯데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9위에 올랐다.

이날 KIA 승리의 주역은 끝내기 안타를 친 한승택과 신범수(21) 두 명의 포수였다. 선발 포수로 출장한 신범수는 0―1로 뒤진 2회 롯데 선발 김원중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홈런(2점)을 쏘아 올렸다. 2016년 프로에 입단해 지난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신범수는 오른손을 불끈 쥐며 베이스를 돌았다.

신범수는 3―4로 끌려가던 6회, 손승락을 두들겨 또 한 번 2점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26경기 출전 경험이 전부였던 신범수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는 8회 수비때 한승택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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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두산을 3대1로 눌렀다. KT 타선은 리그 다승(7승), 평균자책점(1.48·이상 21일 기준) 1위인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해 6회까지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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