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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어게인TV] '물어보살' 천명훈, '나쁜 짓' 셀프 폭로‥"청정 이미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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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천명훈이 '청정 이미지'를 깨기 위해 셀프 폭로 시간을 가졌다.

24일 방송된 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2인2색의 특별한 조언을 안겼다.

이날 천명훈도 조언을 얻기 위해 두 사람을 찾아왔다. 천명훈의 고민은 최근 얻게 된 '청청 연예인' 이미지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점이었다.

천명훈은 "저는 범칙금도 많이 물고 쌍욕도 잘 한다"고 말한데 이어, 자신의 '나쁜 짓'들을 본격적으로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천명훈은 "나는 나쁘다. 저희 아랫집에 어린이집이 있다. 저도 시끄럽지만 참았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는데 어린이집 원장님이 올라와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 저도 화가났다. 그래서 그동안 참아온 것을 말하며 따졌다. 현재는 소강 상태. 지금도 청소기를 약으로 돌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빗자루를 사 비질을 하라"고 똑똑한 조언을 하기도.

천명훈의 '나쁜 행동' 일화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천명훈은 택배 기사님이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택배를 자꾸만 문 앞에 두고 가 화가났다고 말했다. 천명훈은 "그래서 문자를 보내 따졌다. 초인종이라도 눌러달라고. 저 얼마나 나쁘냐"고 자신이 나쁜 사람임을 증명했다. 천명훈의 노력 덕(?)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천명훈이 '나쁜 사람'임을 인정했다.

이날 이수근은 "천명훈이 군대에 가고 예능 판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그동안 어려웠던 사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장훈은 "신선하다. 사람들이 천명훈을 다시 보고 싶어할 거 같다. 무슨 일이든 때가 있더라. 이제는 (그 때가) 된 거 같다"며 천명훈을 크게 응원했다. 천명훈은 두 사람의 응원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응원해 주셨다"며 기뻐했다.

한 때는 '자숙의 아이콘'이었던 천명훈이 '청정 연예인'이 되어 돌아왔다. '청정 이미지'가 부담스러워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셀프 폭로하는 천명훈의 모습은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의 말대로 '때를 만난' 천명훈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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