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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조연희 에디터] 동반자살을 기도했지만 한 사람만 살아남았다?
1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미스터리' 편으로 동반자살과 위장 살인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적했다.
지난 2018년 10월, 모텔을 투숙했던 유호철-박소정(가명) 커플이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모텔 사장은 "각혈을 했는지 피가 있었고 주사나 약 같은 게 널부러져 있었다"며 "실려나갈 때 여자는 그래도 살았구나 했다. 완전 실신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박소정 씨는 "평소 남자친구가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어 했다"며 간호조무사였던 자신이 약물을 챙겨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호철 씨의 누나들은 "계획적인 살인이다"며 "동생이 눈을 감지도 못하고 죽었다. 이전에도 가족들에게 주사나 링거를 놔준 적이 있다"며 반박했다.
박소정 씨는 유호철 씨에게 디클로페낙 30~40병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박소정 씨 몸에도 같은 약물이 발견되었고 검찰에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제작진은 박소정 씨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집주인은 "2013년부터 오래 살았다. 남자친구랑 같이 살았다"며 의아한 말을 전했다. 또한 유호철 씨의 사진을 보고 "생소한 얼굴이다"고 말했다.
박소정 씨가 유호철 씨가 아닌 오래 전부터 함께 동거하던 사람이 있었던 것. 담당 경찰은 "피의자가 동거남의 존재는 인정했다. 하지만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사랑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동거남 김모씨는 제작진의 물음에 "사건 난 뒤에야 다른 남자가 있는 걸 알았다. 느낌은 있었다. 사이가 계속 안 좋았었다. 화 밖에 안 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박소정 씨는 유호철 씨에게 디클로페낙을 투입할 때 프로포폴을 정맥에 투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디클로페낙을 프로포폴 링거에 연결해서 투약했다. 박소정 씨의 몸에 들어간 약물은 인체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의 양이었다.
박소정 씨는 동시에 잠이 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침대 아래로 떨어져 있었고 자신의 주사바늘이 빠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주사바늘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프로포폴이 깨는 시간은 되게 짧다. 10분 정도 미만이면 정신이 깬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도카인이 계속 들어가고 있었으면 바로 사망이다"며 "여자의 진술은 이해가 안 된다. 본인은 중간에 넣고 멈췄을 것이다"고 밝혔다.
박소정 씨 어머니는 "우리 딸도 같이 죽어야 되나 생각하고 있다. 가족들이 최대한 막고 있는 거다. 정신병원 왔다갔다 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선 이상한 점이 없다. 우리 딸도 피해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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