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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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그룹 아이콘(iKON)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투약 의혹 탓에 여러 사람이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 이름이 비슷한 죄를 지닌 래퍼 비와이는 간접 해명을 해야했고, 하필 이 시점에 컴백해 함께 노래하던 이하이는 괜한 연민의 시선을 받고있는 꼴이다.
12일 비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는 비와이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마약 관련 오해를 바로 잡았다. 비와이는 "살면서 마약은 본 적도 없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관검색어 '비와이 마약'을 캡처해 올렸다.
이날 비와이는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인 비아이와 예명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또 마약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이하이는 지난달 30일 새 미니앨범 '24℃'(24도)와 타이틀 곡 '누구 없소'를 발매했다. 그의 새 앨범은 타이틀곡 '누구없소'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3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상승가도를 달린 것이다.
문제는 비아이였다. '누구 없소'는 윤명운·김민구·비아이가 작사했고, 윤명운·강욱진·Diggy·김민구가 작곡한 곡이다. 피처링에도 비아이가 참여했다. 음악방송 무대에 다시는 함께 할 수 없을 것이 뻔해진 상황이다. 이하이에게 악영향을 끼칠 일이 분명하다.
앞서 한 매체는 비아이가 마약 판매상인 A씨에게서 2016년 대마초와 강력 환각제인 LSD 등 마약을 구매하려 했고, 경찰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고도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체포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비아이는 A씨와 함께 마약을 했음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꺼내며 LSD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특히 비아이는 LSD의 환각효과 등에 대해 캐묻고 할인 여부를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016년 5월 3일 서울 마포구 아이콘 숙소 앞에서 LSD를 비아이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럼에도 비아이는 소환 조사 당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YG 측은 최초 보도 매체에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보도 이후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마약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아이콘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YG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YG는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이후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비아이의 프로필에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소속그룹인 아이콘이 모두 삭제됐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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