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
타이거 JK와 비지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타이거 JK와 비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거 JK와 비지는 먼저 드렁큰타이거의 'I Love You Too'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이날 라디오의 문을 열었다. 청취자들은 타이거 JK가 출연 중인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관련 타이거 JK는 "제가 열심히 예능도 시작했다. 갑을의 사이를 표현하는, 예능이 아니라 다큐 같은 느낌"이라며 "저희 팀만 갑과 을이 바뀐 느낌인데, 너무 감사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른 청취자가 "직원이나 소속 아티스트 눈치를 많이 보고 소심하시더라. 무대에서 본 모습 때문에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일줄 알았다"고 언급하자, 비지는 "그런데 요즘에는 윗사람들이 더 힘든 것 같다. 저도 형하고 형수님이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저희 소속사 신입 가수들이 왔을 때 대하기 굉장히 어렵더라"고 전했다.
이어 비지는 "제가 보기엔 (타이거 JK는) 소심한 성격이 아니라 조심스러우신 것 같다. 아티스트이시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신다"며 직원들을 배려하는 면을 칭찬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에서 타이거 JK가 회사 직원들의 식비를 제한하지 않았던 것 또한 언급됐다. 이에 타이거 JK는 "저희의 목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드렁큰타이거를 비롯해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초반에 너무 아끼느라 힘들었다. 정말 하루에 한 끼 먹고 그랬다. 그 기억 때문에 음식만은 맛있게 먹자는 마음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윤미래와 1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 촬영 기회를 가졌다는 타이거 JK. 아내 윤미래가 언급되자 타이거 JK는 "(윤미래는) 점점 예뻐지고, 저는 세월과 함께 가고 있다"며 윤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어떨 때 가장 예뻐 보이냐는 질문에는 "전 모든 게 다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마음의 중요성을 잊고 있다. 다들 생각 만으로 모든 게 이뤄진다고 생각하지 않으시지 않냐"며 "전기나 자동차도 마음에서 나오는 거다. (윤미래도) 마음이 예쁘다"고 전했다. 거듭 윤미래가 가장 예뻐보일 때는 언제인지 묻자 타이거 JK는 "뒤 돌아서 자고 있을 때"라고 짓궂게 답하기도.
아들 조단에 대해서는 "저도 좋아하는데 엄마랑 더 친하다. 지금은 약간 반항기에 접어들었다"며 "아이의 눈높이로 조단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다. 저도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그냥 괜히 아버지 말 듣기 싫고 그럴 때였던 것 같다"며 멋진 아빠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방탄소년단과 타이거 JK는 평소 음악 작업을 함께 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DJ 최화정이 비지에게 "방탄소년단 슈가 작업실에도 놀러가보셨냐"고 묻자, 옆에 있던 타이거 JK는 나지막이 "늦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지가 아쉬운 표정을 짓자, 타이거 JK는 "슈가와 같이 대화했던 그 문자를 보면서 자기도 너무 늦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지는 "슈가가 작업실을 옮겼다. 아직 가진 못했지만 언제 놀러가야 한다"며 "방탄소년단은 정말로 한결같은 친구들이다. 명절에도 늘 먼저 연락해주고 그런다. 너무 고맙다"며 방탄소년단과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끝으로 타이거 JK는 "음악을 만들 땐 돈이 목적이 아니다. 돈은 따라 올 것"이라며 "숫자로 저희를 너무 가두는 것 같다. 저흰 늘 젊음을 가지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어벤져스들이다. 우릴 통해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는 음악적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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