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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1심 패소’ 린드블럼 “항소? 논의하겠지만 야구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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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와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법정 다툼은 끝까지 가는 걸까.

린드블럼은 롯데에 바이아웃 20만달러를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부산지법 민사6부는 13일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2016년 롯데와 1+1년 계약한 린드블럼은 재계약 옵션 조항을 뒀다. 재계약 시 20만달러 인상된 140만달러에 계약한다고 명시했다. 롯데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린드블럼에 2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매일경제

두산 린드블럼은 14일 현재 10승 1패 92탈삼진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린드블럼은 2016년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를 기록했다. 롯데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는 재계약 의사를 표명하되 90만달러를 제의했고, 린드블럼도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린드블럼은 2016년 12월 딸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롯데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2017년 7월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그해 말 롯데를 떠나 두산과 계약했다.

린드블럼은 롯데가 140만달러 옵션을 포기한 만큼 2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재계약 포기가 아닌 만큼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다.

그 가운데 법원은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린드블럼 측 변호사는 “받아들이기 힘든 판결이다”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항소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소송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에이전시, 변호사가 진행 중인 일이다. 난 자세하게 모른다”라고 말을 아꼈다.

항소 여부를 린드블럼의 개인 의사 없이 결정할 수는 없다. 린드블럼은 1심 패소와 관련해 “항소에 대해 (에이전시, 변호사와)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들이 진행하는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린드블럼은 “난 (소송에 신경 쓰지 않고)야구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14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린드블럼은 승리투수가 돼 시즌 10승을 올렸다. 다승 공동 선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2로 4위가 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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