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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목표는 크게 잡는다던 이강인, 우승으로 좋은 추억 완성한다 [한국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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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 4월 23일 U-20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18·발렌시아)은 두 달 가까이 남아있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FIFA 주관 남자대회 결승 진출은 한국축구 역사상 최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를 경우 아시아 팀 최초로 U-20 월드컵 우승을 이룬다. 1977년 대회가 창설된 후 42년 만이다.
매일경제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은 두 달 전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 포부를 밝혔다. 그는 “목표를 크게 잡는 편이다. U-20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처럼 우리도 우승이 목표다. 우승 가망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강인 선배들은 2년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재현’ 도전을 외쳤으나 누구도 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더 높은 곳까지 올랐다. 승승장구다.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결속력도 좋다. 운도 따라줘야 하나 실력부터 갖췄다. 우승 자격을 갖춘 팀으로 손색이 없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라”며 격려했다. 이미 ‘모두’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이강인이다. 그리고 대미를 장식할 차례다. 추억 만들기의 마지막 편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승 세리머니 사진 촬영은 덤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내내 여러 차례 팀을 강조했다. 그는 결승을 하루 앞두고도 선수단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선수 모두의 땀이 있기에 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러면서 ‘원 팀’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의 슈퍼스타 중 1명이다. 유력한 골든볼 후보다. 도움 부문도 1위다. 그렇지만 그에게 개인상은 큰 의미가 없다. 그가 손에 들고 싶은 건 우승 트로피다. 그는 끝까지 “팀 우승만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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