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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정정용 감독 “국민·선수·스태프 하나 돼 멋진 피날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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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결승 앞두고 각오 다져

세계일보

정정용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 선수들이 더 잘 안다. 내가 따로 이야기할 필요 없을 거 같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14일 오후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폴란드에서 좋은 추억 남기고 가려 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내일 결승에서도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 스태프가 하나 돼 모두가 같이 뛰는 마음으로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정 감독은 이번 대회 예선을 겸해 치른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선수들에게 해줬다는 말을 소개했다. 당시 그가 선수들에게 한 말은 “준우승하면 연필 한 자루도 없다”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에게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거 같다. 더 잘할 필요도 없고 지금처럼만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세계일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3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이날 훈련을 마치며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감독은 잠을 못 이뤄가면서 대표팀을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의 모든 가족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팀을 결승까지 이끈 정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그리고 역시 일본과의 16강전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물론 우크라이나와 결승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정 감독은 “우크라이나는 전체적인 조직력이나 파워가 좋은 팀이다”라면서 “의외로 재미있거나 지루한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독으로서 롤모델이 있느냐는 외신 기자의 물음에는 “있긴 있으나 밝힐 수는 없다”며 “그분은 그냥 오로지 축구만 하셨던 분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축구시절에 해왔던 것을 철저하게 지키신 분이시다”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우크라이나를 꺾으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챔피언이 된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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