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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모두가 행복했다…U-20 월드컵 준우승 정정용호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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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젊은 태극전사의 가슴 뜨거운 청춘 드라마에 열광한 축구팬이 열렬히 환영했다. 입국장에는 500여명 팬이 이른 아침부터 자리해 장사진을 이뤘다.

매일경제

한국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U-20 대표팀이 17일 귀국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U-20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죽음의 조를 통과하더니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연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비록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졌으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이다. 당시에는 16개 팀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렀다. 이번 폴란드 대회에는 24개 팀(총 7경기)이 경쟁했다.

전반 5분에는 이강인(발렌시아)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려 아시아 팀 최초로 U-20 월드컵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2득점 4도움을 올리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정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한국 땅을 밟으니 실감이 난다. 국민 여러분께서 U-20 대표팀을 애정 있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이번에는 우승하지 못했으나 긍정적으로 본다면 다시 도전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총평했다. 그는 “내 지도자 인생에 지난 2년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나나 선수들 모두에게 두 번 다시 없을 기억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도 “폴란드에 있을 때는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오늘 한국에 도착하니까 우리가 역사적인 일을 해낸 것 같다”라며 뿌듯해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져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 팀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는 게 더 아쉬움이 크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이강인(발렌시아)은 후회 없는 도전이었다고 했다.

이강인은 “처음에는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비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전혀 없다. 좋은 추억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U-20 대표팀 환영 행사가 열린다. U-20 대표팀은 환영 행사를 끝으로 해산한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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