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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두산, NC에 역전승 '파울볼이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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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김재환이 18일 잠실 NC전에서 7-6으로 앞선 5회 2타점 적시타로 출루해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6.18.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오라가락 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속에 두산이 NC에 역전승을 거뒀다.

파울볼 한 개가 운명을 갈랐다. 두산에겐 행운, NC에겐 불운의 파울볼이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6으로 끌려가던 두산은 5회말 박세혁의 볼넷과 희생번트 등으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선 김재호가 우측 파울라인 바깥쪽에 높이 뜨는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NC 우익수 권희동이 달려와 잡는가 싶었지만 글러브에 맞고 떨어지고 말았다. 끝났어야 할 이닝이 이어졌고, 김재호는 4구로 걸어나갔다. 계속된 2사 1,3루서 양의지의 패스트볼로 6-6 동점이 됐다. 이어서 연속 4사구 3개와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9-6으로 역전이 됐다.

두산은 2-1로 앞선 2회초 이용찬이 투구가 몰리며 4안타와 볼넷으로 5실점해 2-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말 오재일의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간 뒤, 상대실책성 플레이를 등에 업고 만루 찬스를 이어가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5-6 턱밑까지 추격했다.

양쪽 선발 모두 부진했지만 먼저 강판된 것은 NC 에디 버틀러였다. 2이닝 6안타 5실점을 하고 난뒤 어깨 불편함으로 교체됐다. 초반 6실점한 이용찬은 우천으로 40여분간 중단되는 와중에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9-6으로 역전한 뒤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6회부터 윤명준(0.1이닝 1실점)~박치국(1.2이닝 무실점)~이형범(1.2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를 풀가동하며 10-7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이 승리투수, 이형범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재환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박세혁이 2안타, 오재일은 한달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NC는 최근 4연패, 원정 7연패 나락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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