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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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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군단 외인 레전드’ KBO 깜짝 컴백? 두산 “요키시도 영입 후보군 포함, 두루 살피는 단계”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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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군단 외인 레전드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로 깜짝 컴백할 수 있을까. 대체 외국인 선수를 고민 중인 두산 베어스가 요키시를 영입 후보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여러 선택지를 두루 살피면서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두산 구단은 6월 25일 “브랜든 선수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검진을 받았고,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3주 뒤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든은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2구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근 통증을 호소한 까닭이었다. 브랜든은 이미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20여 일의 공백기를 보내고 복귀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브랜든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두산 벤치에 큰 고민거리를 안겼다.

매일경제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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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두산 구단은 브랜든을 대체할 자원을 놓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과 대만 쪽 외국인 스카우트 레이더를 가동하는 동시에 SSG 구단의 움직임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5월 12일 등판 뒤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하자 시라카와를 임시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일본 독립구단 출신 시라카와는 6월부터 KBO리그 마운드를 밟고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09 27탈삼진 9볼넷 WHIP 1.65를 기록했다.

시라카와는 6월 27일 문학 KT WIZ전에서 5.1이닝 9피안타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라카와와 임시 계약은 전반기 일정이 끝나는 동시에 종료된다. SSG는 다음 주 시라카와와 엘리아스 가운데 한 명을 택해야 한다. 만약 SSG를 떠나는 선수를 두고 두산이 교체 혹은 임시 외국인 선수로 데려올 수 있다.

두산은 SSG 구단의 선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까지 넓게 살피고 있다. 최근 야구계에서 얘기가 나온 요키시도 그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요키시는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해 5시즌 동안 130경기 등판 56승 36패 평균자책 2.85 592탈삼진 157볼넷을 기록한 장수 외국인 레전드다. 요키시는 지난해 시즌 중반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으로 방출 통보를 받고 키움과 이별했다.

두산 관계자는 “요키시가 우리 구단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은 맞다. 요키시 선수 본인이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계속 운동을 해왔다고 얘길 들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건 아니라서 공식 등판 기록은 없는 상태로 안다”라면서도 “요키시와 계약을 확정한 건 아니다. 요키시를 포함해 계약이 가능한 다른 선수들까지 두루 상태를 살피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요키시뿐만 아니라 과거 팀에서 뛰면서 실적을 남긴 외국인 투수 한 명도 관심 있게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요키시의 경우에도 후반기 곧바로 팀에 합류해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실히 점검할 수 있는 상황이 필요하다. 두산은 다음 주초 SSG 구단의 외국인 선수 이별 결과까지 살피면서 장마 기간과 올스타 휴식기 동안 외국인 선수 교체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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