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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노경은과 만난 롯데, 계약의 ㄱ자도 꺼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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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노경은(35)이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는 그림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노경은이 9일 부산 사직야구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이틀 뒤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노경은의 사진은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 도배돼 관심을 끌었다.

노경은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를 신청해 원 소속팀 롯데와 협상을 가졌으나 계약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같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노경은과 계약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일경제

노경은은 9일 이윤원 롯데 단장을 만났다. 그러나 복귀와 관련된 협상은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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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해외 진출을 추진했으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테스트에 탈락했다. 귀국한 그는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하다. 부산 동의대와 훈련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상 FA 승인 뒤 미계약선수는 계약 체결과 함께 곧바로 선수 등록 및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롯데는 10일 현재 32승 2무 5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위 NC와 승차는 10경기다. 팀 평균자책점은 5.29로 최하위다.

그 가운데 노경은이 사직야구장에 나타났다는 건 ‘뭔가’를 추측하게 했다. 하지만 롯데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롯데는 이윤원 단장과 만났으나 가벼운 ‘티 타임’이라고 했다. 근황을 묻는 정도였지, 협상을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단장은 노경은이 샌디에이고 입단 테스트 탈락 후에도 만난 적이 있다. 그때와 다를 게 없다는 분위기다. 노경은 복귀의 진척도 없다.

노경은은 지난해 33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지켰다. 2016년 롯데로 트레이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편, FA 승인 공시 후 미계약 기간이 3년 경과할 경우 자유계약선수가 돼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2022년이면 노경은의 나이는 38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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