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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박건우 끌고 오재일 밀고… 두산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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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3회초 투런포로 동점 만들어 / 오, 뒤이어 2타점 2루타로 역전 / LG 누르고 3위와 반게임차 유지

시즌 초반만 해도 SK와 함께 굳건한 2강 체제를 구축했던 두산은 6월 중순 이후 위기에 빠졌다.

팀이 5할 반타작 승부를 힘겹게 하고 있는 가운데 3위 키움이 7할대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반게임 차까지 추격해온 것.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의 기간동안 10개 구단 최하위인 0.256의 팀타율을 기록한 타선의 슬럼프가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오재일(33)과 박건우(29)가 활약해 팀의 완전한 몰락을 막을 수 있었다. 오재일은 동기간 동안 탐내 1위인 0.343의 타율에 무려 5홈런과 16타점을 기록했고, 박건우도 0.322의 타율로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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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두 선수가 또 한번 맹활약하며 두산이 2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회 말 LG의 유강남(27)에게 투런홈런으로 선제득점을 내줬지만 3회 초 박건우가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2사2, 3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2타점 2루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LG가 4회 말 1점, 5회 말 1득점을 만들어내며 다시 균형을 맞추자 두산이 7회 초 허경민(29)의 2루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6-4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9회 초 정수빈(29)과 박건우 연속 적시타로 8-4로 승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박건우는 3타수 2안타에 무려 4개의 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일도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로 최근 호조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키움이 KT에 4-2로 승리하며 자칫하면 2위 자리를 내줄 위기였지만 두 선수의 활약 속에 두산은 여전히 반게임 차로 순위를 유지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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