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감독 "서브·수비 강점"
여자프로배구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다음 달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리는 대륙 간 예선(8월 2~4일)에 세계 랭킹 9위인 한국은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E조에 속했다. 조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 2016년 리우 올림픽 8위를 기록하며 최근 올림픽에서 축구·야구·배구·농구 등 국내 4대 프로 구기 스포츠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세계적 거포로 명성을 날린 김연경의 존재감이 컸다. 김연경은 "예선전 방식이 달라진 데다 다른 팀 전력이 좋아져 올림픽 출전이 더욱 힘들어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만큼 코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배구는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선 3승 12패로 16개국 중 15위로 부진했다. 외국인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팀 색깔을 바꾸는 중이었고, 양효진(현대건설)과 이재영(흥국생명) 등 주전이 빠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 데이터를 보니 우리 서브는 거의 상위급이었고, 수비의 질도 좋았다"며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세계적 추세에 맞는 강팀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진천=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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