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이 디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16위로 마쳤다. [사진=K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J.B.홈즈(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제 148회 디오픈(총상금 1075만 달러) 첫날 한 타차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상현(36)이 공동 16위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적어냈다.
홈즈는 19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 던루스링크스(파71 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후에 출발한 홈즈는 가장 쉽다는 첫홀 보기로 시작한 홈즈는 이어 2, 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12, 14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인 뒤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올라섰다.
대표적인 슬로우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홈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5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홈즈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1%로 뛰어났고, 그린 적중률도 83.33%로 높았다. 홀 당 퍼트수는 1.61타로 평균치(1.67타)보다 약간 높았다.
오전조로 출발한 셰인 로리(아일랜드)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에 올랐다. 메이저의 강자이자 세계 골프 1위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웹 심슨(미국) 등 13명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미즈노오픈을 통해 출전권을 얻은 박상현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16위로 마쳤다. 이날 박상현의 드라이버 샷 정확도는 92%로 선수들 중에 가장 높았다. 박상현은 지난 2주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면서 감을 익혀 도움이 됐다.
김시우(24)는 파 5홀 3개 모두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 2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3년째 디오픈에 출전하는 김시우 역시 지난주 스코티시오픈에서 경기하면서 링크스 코스에 적응해 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
신인왕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임성재는 이븐파 71타에 그쳤다. [사진=KGA] |
PGA투어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21)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이븐파 공동 42위다.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 없이 보기만 2개가 나왔다.
한국오픈에서 2위를 하면서 출전권을 얻은 황인춘(46)은 1오버파 공동 54위, PGA투어가 이번에 주목할 선수로 꼽았던 안병훈(28)이 2오버파 공동 72위에 그쳤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에서 출전권을 얻은 강성훈(32)과 문도엽(31)은 3오버파 공동 94위, 장동규(32)는 5오버파로 공동 128위로 마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7오버파 78타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144위, 홈 코스에서 경기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첫홀부터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8오버파 79타를 쳐서 공동 150위로 컷오프를 걱정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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