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 소속 정병국이 공연음란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구단 측은 정병국과 면담을 추진한 결과 그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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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별 하나 다는 것이 유일한 꿈”이라고 각오를 밝힌 농구선수 정병국(35·인천 전자랜드)이 결국 원하던 별이 아닌 주홍글씨가 새겨진 ‘불명예 별’을 달고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구단은 “정병국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그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경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한 여성 목격자가 112로 신고를 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한 뒤 정병국에 대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했다.

특히 정병국의 이 같은 음란 행위는 청소년들이 많이 오가는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서 올해만 벌써 수차례 벌여온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정병국은 농구선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인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다는 꿈은 물론이고 12년 한솥밥을 먹으면서 우의를 다졌던 팀을 떠나면서 정든 농구코트와도 영영 이별을 고하게 됐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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