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부명고등학교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흡연 예방 교육에 참여한 뒤 함께 재미있는 포즈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명고등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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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명고 학생들이 탁구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 사진=부명고등학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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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중·고등학생들의 흡연, 음주 및 약물 오남용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스포츠를 활용한 흡연 예방 교육을 운영 중인 학교가 화제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명고등학교는 지난 17일 스포츠를 통한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흡연을 막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하지만 스포츠를 흡연 예방 교육은 그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신선한 시도다.
부명고는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해 마음 깊은 곳의 부정적 마인드를 해소하고 흡연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탁구, 소프트볼, 미니 골프 라크로스 등의 종목들을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금연 골든벨 퀴즈, 트릭아트 사진전, 흡연 예방 전시회 등의 다양한 활동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졌다.
그동안 시험에 채이고 일상에 지친 학생들은 모처럼 색다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특히 스스로 퀴즈를 풀고 전시회 준비를 하면서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금연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됐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다.
이날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한 안국희 부명고 체육교사는 “활동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들의 얼굴은 천진난만 그 자체로 바뀌었다”며 “그렇게 말을 안듣던 우리 아이들이 행사 끝나고 뒷정리까지 알아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스포츠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한 힘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교사는 “예전에는 학교에서 소위 논다는 학생들이 흡연을 했는데 요즘은 평범한 학생들도 흡연을 하고 여학생들의 흡연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부명고에선 기존해 해온 생활교육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스포츠를 활용한 흡연 예방 실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명고는 최근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흡연예방실천학교로 지정됐다. 최근 선포식을 열고 홍보주간을 통해 캠패인 활동 및 지속적인 흡연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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