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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전반기를 34승2무58패 승률 0.370으로 최하위 10위로 마감했다. 전반기 팀 타율은 2할5푼7리로 9위, OPS도 0.692로 9위에 그쳤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5.18로 10위를 기록했다. 10개 팀 중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한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계속되는 부진 속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은 전반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팀을 떠나게 됐다.
양상문 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되어 강한 원팀(One Team)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고 소회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004년 11대 감독을 맡은 이후 18대 감독으로 다시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양 감독은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었으나 한 시즌을 채 채우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다. 한편 이윤원 단장은 반복된 성적부진에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 생각으로 사임을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이윤원 단장은 201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단장을 역임했다.
롯데 구단은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여 죄송하다.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매우 불행한 일이다.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공필성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대응에 적임자를 단장으로 곧 인선할 계획이며,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One Team)의 완성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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