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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발렌시아 수뇌부, 싱가포르에서 긴급 회동…이강인 거취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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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강인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대표팀 환영식에서 골든볼을 옆에 놓은 채 답변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이강인(19)의 폭탄 발언이 발렌시아를 뒤집어놨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발렌시아 수뇌부는 이강인의 거취를 놓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폭탄 발언에 알레마니 단장과 애닐 머티 회장,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합의를 위해 싱가폴로 향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지난 시즌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이강인이다. 때문에 마르셀리노 감독 체제에서는 자신의 자리가 없다고 판단해,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바이아웃 8000만 유로(약 1057억원)를 고수하며 이적을 반대하고 있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실제 레반테, 에스파뇰뿐 아니라 아약스 등 빅클럽들도 이강인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아니더라도 뛸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반면,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이적시키기엔 이른 감이 있다. 이강인의 장래성과 미래는 확실하지만 당장 1군에서 주전급 입지를 다지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폭탄 발언에 긴급 회동에 들어간 발렌시아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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