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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마차도·하퍼, 성적은 '기대 이하' 시청률은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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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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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3억 달러(약 3,531억원) 시대를 활짝 연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기대 이하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대박을 터트렸다.

마차도와 하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 각각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마차도는 2월 말 북미 스포츠 FA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3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고 하퍼가 13년간 3억 3천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차도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계약 규모보다 성적은 다소 아쉽다. 마차도는 타율 0.268에 25홈런, 66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빅리그 통산 0.281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타점도 팀 내 1위지만 내셔널리그 전체로 보면 13위에 불과하다.

하퍼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타율 0.258에 17홈런 70타점을 기록 중인 성적은 몸값에 비해 분명 아쉽다는 평가다.

하지만 관심은 확실히 늘었다.

23일(한국시간)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 구단의 올 시즌 전반기 TV 시청률은 작년보다 각각 81%, 20% 상승했다. 마차도와 하퍼를 데려온 효과다.

마차도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빅리그 전체 유망주 1위를 다투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투수 크리스 패댁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나오면서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필라델피아 역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52승 48패)에 머물러 있지만 하퍼 영입 효과로 TV 시청률이 20%나 증가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41%)를 비롯해 시카고 화이트 삭스(41%), 신시내티 레즈(31%) 등 13개 구단의 TV 시청률도 급증했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상 -31%), 뉴욕 양키스(-26%)의 시청률은 급감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의 홈경기 TV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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