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김보경.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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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경기 7골 6도움”

올시즌 울산현대 김보경이 K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이다. 김보경은 최근 세 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1골 4도움)를 기록했다. 현재 공격포인트 13개로 팀내 1위(리그 전체 2위)에 달리고 있다. 키패스(유효슈팅으로 이어진 패스) 14개는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한다. 올시즌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으로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김보경은 26일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갖는 팀K리그(K리그 올스타) 선발 투표에서도 3만7721표를 득표했다. 대구의 세징야에 이어 미드필더 2위로 3명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국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미드필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는 후반 교체투입된 김보경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원과 2선에서의 공격 작업을 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결승골과 함께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보경이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어 선발로 기용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필요한 순간에 투입되어 차이를 만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경은 “팀에게나 개인적으로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경기를 치를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고 싶고 한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이 나를 선택한 것이 옳았음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상승세 요인으로 ‘꾸준한 개인운동’을 꼽았다. 팀 훈련 이외에도 개인 PT(퍼스널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 노력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발휘되고 있다.

김보경은 “많은 경기를 뛰면서도 컨디션이 좋은 걸 보며 ‘내가 옳은 길을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주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경이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4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