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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복귀전서 도움 기록한 김승규, "김도훈-벤투, 두 감독님 스타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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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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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인환 기자] "팀이나 개인으로나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원하는 대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울산 현대는 30일 울산 종합 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김보경의 멀티골과 황일수의 추가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승점 51, +22)은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전북 현대(승점 48, +27)를 제치고 잠시나마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오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가진다. 반면 3위 서울(승점 42)은 선두권 매치에서 패하며 현대가 형제들과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날 울산 유스 출신의 김승규는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 26일 3년 6개월만에 빗셀 고베를 떠나 울산으로 돌아왔다. 울산은 그를 위해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 오승훈을 임대보내는 지극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복귀전부터 김승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골키퍼 장갑을 낀 그는 골키퍼가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승규는 후반 26분 전매특허인 강력한 킥을 통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전방을 향해 길게 지른 공을 황일수가 살려 쐐기골로 완성시켰다. 울산이 시즌 중 수문장을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한 이유가 잘 나타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 나선 김승규는 "팀이나 개인으로나 무조건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원하는 대로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도움에 대해 김승규는 "시도는 몇 번 했는데 이렇게 골까지 연결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이 라인을 올린 것을 보고 의도적으로 시도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승규는 "김도훈 감독님과 파울루 벤투 감독님도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신다.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양 팀 모두 비슷한 축구를 하기 때문에 적응하기 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돌아온 김승규는 "축구 스타일이 변했다. 과거는 감독님은 롱볼을 주문하셨는데, 김도훈 감독님은 짧은 패스를 원하신다"며 "경기 전 부담은 있었지만, 김도훈 감독님 덕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큰 어려움 없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울산 팬들의 환영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승규는 "어제 커피 배달 차, 오늘 떡도 받아서 정말 돌아왔구나라고 느꼈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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