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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베이스볼톡] '칭찬일색' 스몰린스키의 진심 "내년에도 NC와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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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스몰린스키가 7회초 무사2,3루 2타점 2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2019. 7. 18.청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칭찬 일색이다.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제이크 스몰린스키(NC)는 빠르게 KBO리그 적응을 마치고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선수 본인도 “KBO리그에 대한 적응은 끝났다”고 자신있게 말할 정도다. 스몰린스키의 자신감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30일 현재 11경기에 출전한 스몰린스키는 타율 0.349, 1홈런, 8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15개의 안타 중 장타가 7개(2루타 6개, 홈런 1개)일 만큼 묵직한 타격이 돋보인다.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주전 우익수 나성범의 공백을 깔끔하게 메우는 중이다.

코칭스태프도 스몰린스키 얘기가 나오면 칭찬부터 앞선다. NC 이동욱 감독은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게 컸다. 그날 멀티히트를 치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타격, 수비, 주루 등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다. 동료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스몰린스키의 빠른 연착륙의 비결을 말했다. NC 채종범 타격 코치는 “본인이 쳐야 할 공과 치지 말아야 할 공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안다”며 스몰린스키의 뛰어난 선구안을 언급했다. 자신만의 존이 확고히 확립돼 있어 빠지는 공에 좀처럼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다. 채 코치는 “직구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경기 때 상대 투수가 계속 변화구만 던져서 멘탈이 흔들렸다고 한다. 그래도 잘 극복하고 적응해냈다”고 덧붙였다.

28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스몰린스키를 만났다. 빠른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스몰린스키는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시즌에도 NC와 동행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NC 타자 중 타격감이 가장 좋다. KBO리그 적응은 끝났다고 봐도 되나.
적응은 완료됐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잘 대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한국 문화와 KBO리그 적응을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있나.
통역, 박민우, 박석민, 손시헌, 김태진 등 여러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이날 스몰린스키는 손시헌의 등번호과 이니셜이 적힌 손목 아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통역은 “손시헌이 손목 아대 뿐 아니라 배팅 장갑도 챙겨줬다”고 귀띔했다)

-KBO리그에 오기 전 생각했던 것과 오고나서 크게 달랐던 점이 있나.
한국의 응원 문화가 크게 와닿았다.

-색다른 응원 문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나.
처음엔 리그 환경과 문화가 달라 당황했는데 점점 적응이 됐다. 지금은 괜찮다.

-KBO리그에 기교파 투수가 많다. 적응하는데 힘들지 않나.
우리팀엔 뛰어난 전력분석팀이 있다. 전력분석원들로부터 제공받는 영상들을 열심히 보며 공부한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많이 구하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올해 공인구가 바뀌면서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체감하나.
지금 만지는 공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만져본 공이고 작년에 내가 없었기 때문에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한다. 다만 다른 선수들에게 홈런이 예전보다 잘 안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나에게 큰 문제는 없다.

-이 맘때쯤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이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체력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나.
추운 것 보다 더운게 내 체질에 맞고 좋다. 경기를 할 때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더위는 문제되지 않는다. 체력 관리를 위해 경기와 경기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많이 먹는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도 많이 마신다.

-포스트시즌 진출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
기록적인 측면보다 내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년에도 NC와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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