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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답이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거론된 이름이 있었다. 키움 김하성이 주인공이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 필요에 따라선 3루도 커버가 가능하다.
공격력도 떨어지지 않는다. 7월 31일 현재 타율 0.308 14홈런 74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투고타저 시즌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하성의 타격 성적은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장타율이 고무적이다. 타고투저가 심했던 지난해 0.474를 기록했는데 공인구 반발력이 줄어든 올 시즌엔 오히려 0.496로 장타율이 높아졌다.
여기에 주루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투고타저 현상으로 도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해 8개이던 도루를 단박에 21개로 늘렸다. 언제든 뛸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수치다.
공·수·주에서 모두 빼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스스로 보여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이야기에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때가 아닌데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생각 때문이다.
김하성은 "일러야 3, 4년 뒤 이야기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다 해도 지금 실력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빼어난 선수들이 정말 많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할 일은 보다 나은 실력을 쌓는 일뿐"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자세와 함께 투쟁심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김하성은 나날이 발전하는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자신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아직 3할 이상 타율 시즌이 두 시즌에 불과하다. 정확도 면에서 보다 다듬어야 할 내용이 있다. 장타력도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 올라야 메이저리그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이 김하성의 생각이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는 각오다. 자신을 낮추면서도 더 높게 올라가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의 김하성이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알게 모르게 선수들 사이에 퍼질 수 밖에 없다. 정보가 전해지는 소스는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조금도 흔들리거나 들떠 있지 않았다.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발전을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가 좀 더 든든하게 느껴진 이유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현실이 될 수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실력을 위한 김하성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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