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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11개월 만에 선발승’ 임기영, 갈 길 바쁜 NC 잡았다…롯데·SK도 각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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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KIA 임기영이 갈 길 바쁜 NC를 잡았다.

임기영은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팀의 승리를 일궜다. 지난해 9월 7일 광주 넥센(현 키움)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발승을 챙겼고 팀은 7-1로 승리했다.

130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올 시즌 3월 26일 한화전에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었다. 그러나 4이닝 8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3개월이란 시간을 재활에만 전념했다. 복귀한 후에는 불펜계투로 나섰는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기회가 필요했다. 이미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선발로 준비해온 터. 마침 외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2군에 내려가 공백이 생겼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임기영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겼다. 그리고 임기영은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임기영의 총 투구 수도 84구였다. 경제적인 피칭으로 상대를 요리했고, 선발로서 인상도 남겼다.

야수들의 도움도 있었다. 박찬호는 두 차례나 안타를 쳐내 베이스를 밟았다. 이창진은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골라 타석에서 제몫을 다했고, 수비에선 그림같은 송구로 전 동료인 이명기를 3루에서 잡아냈다. 안치홍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임기영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

같은 시각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2-1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고효준-진명호-손승락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SK가 한화에 3-0 영봉승을 거뒀다. 헨리 소사가 8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고 하재훈이 세이브를 챙겼다. 최정과 로맥은 각각 3안타를 수확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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