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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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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필라델피아, 마스코트 '패너틱' 지키기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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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필라델피아 마스코트 '필리 패너틱'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의 마스코트인 '필리 패너틱'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에 들어갔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이 해리슨/에릭슨사를 상대로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이 해리슨/에릭슨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필리 패너틱'은 1978년 4월 첫선을 보인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사랑받는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녹색의 전신 탈을 쓰고 어린이 팬을 반겼던 '필리 패너틱'은 치어리더에서 만능 엔터테이너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면서 유소년 팬 유치에 큰 획을 그었다.

소장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은 1984년 '필리 패너틱'과 관련한 모든 권리를 사들이는 조건으로 해리슨/에릭슨사에 21만5천달러를 지급했다.

그런데 해리슨/에릭슨사가 지난달 필라델피아 구단에 1984년 계약을 파기한다면서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2020년 6월 15일부터 '필리 패너틱'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통보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소송전으로 치달았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1984년 해리슨/에릭슨사와 '필리 패너틱'과 관련한 권리를 영구히 소유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면서 해당 회사의 주장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소장에서 "필리스 팬들이 41년간 사랑해온 마스코트를 빼앗기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우리 구단이 '필리 패너틱'에 들인 창의성, 시간, 노력, 돈을 해리슨/에릭슨사가 없앨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에 소재한 해리슨/에릭슨사는 필라델피아 구단에 새 계약 조건으로 수백만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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