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국제배구연맹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세계의 벽은 높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B조 3차전 벨기에(세계 12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1-25 24-26)으로 패했다. 두 번의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며 분전했으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0일 네덜란드(15위)에 2-3, 11일 미국(2위)에 0-3으로 패한데 이어 벨기에도 넘지 못하면서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벨기에를 상대했다. 허수봉은 혼자 20득점이나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곽승석과 정지석(이상 8득점)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1,3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 7대10으로 밀리며 중요한 순간에 밀렸다. 샘 데루에게 20득점을 허용한 부분도 패인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도쿄행 티켓을 얻지 못한 한국은 다음해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한다. 대륙 예선엔 올림픽 출전 티켓이 1장 걸려있다. 쉬운 도전은 아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한 강호 이란(8위)을 잡아야 한다. 이란은 이번 대륙간예선에서 러시아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중국까지 F조에서 위에 그쳤기 때문에 아시아예선에서 한국은 이란, 중국 같은 강호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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