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이 UFC에서 뛰는 ‘스턴건’ 김동현(37)에게 공개구혼장을 내밀었다. AFC의 박호준 대표는 13일 새벽 자신의 SNS에 김동현의 SNS 프로필 사진을 캡쳐해 게시한 후 “김동현 선수 AFC로 오시게. 한경기당 3억 파이터머니 주겠네”라고 글을 쓰며 공개적으로 김동현의 영입을 바라고 있음을 밝혔다.
파이트머니 3억원은 한국 격투기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의 금액이다. 한국 내 타이틀전은 보통 1억 원 이상을 넘지 않기 때문에 파격적인 액수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체인 UFC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전은 50만 달러(한화 약 6억 원) 선에서 파이트머니가 정해진다. PPV 등 다른 요인들이 가세해 실제 선수들이 받는 금액이 커지기 마련이지만 3억 원은 큰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UFC Fight Night 154’에서 브라질의 레나토 모이카노(30)에 승리하며 페더급 컨텐더로서 입지를 굳힌 ‘코리언 좀비’ 정찬성(32)도 당시 받은 파이트머니가 승리수당을 포함해 10만1000달러(한화 약 1억 2천만원)였다.
김동현은 한국 선수로는 UFC에서 최다승(13승)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MMA 전적이 22승 4패 1무효인 김동현은 2017년 콜비 코빙턴에게 패배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콜’을 받기도 했지만 후배양성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하지만 김동현의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무대로의 U턴도 가능하다.
AFC는 지난 6월 중국 거대 규모 격투기 단체 MMC(MARS MARTIAL CHAMPIONSHIP)와 협약을 맺는 등 아시아 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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