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발전 방안 발표… 도복도 발기술 편하게 바꾸기로
국기(國技) 태권도가 2020년부터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사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림픽 정식 종목 도입 20주년을 맞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의 현대화 계획을 밝혔다.
먼저 리플레이 시스템 강화다. 경기장을 빙 둘러싼 4D 카메라 100대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5초 안에 비디오판독을 진행한다. 지난해 중국 우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처음 도입한 뒤 호응을 얻고 있다. 조 총재는 “판정의 공정성을 기하고 볼거리를 제공해 태권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도복도 바뀐다. 너무 넓어 실용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하의의 폭을 줄여 선수들이 화려한 발기술을 선보이게 할 계획이다.
올림픽 후반부에 편성됐던 태권도 일정도 내년부터는 개회식 이튿날부터 시작된다. 한국의 첫 금 소식도 태권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바뀐 태권도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가운데 각국 선수들이 올림픽 초반부터 메달을 쏟아내면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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