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4 (목)

충남 아산 젊어진다… 신흥 주거지로 변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충남 아산이 젋어지고 있다. 매년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출생아도 증가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로 청년들이 모이면서 일대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아산은 매년 1만 명씩 인구가 늘고 있다. 아산시청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39만252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에 기록한 33만3101명 대비 5만9421명이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약 17.83%에 달한다.

아산의 성장세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같은 기간(2020년 12월~2024년 10월) 동안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곳은 단 9곳에 불과하다. 그중에도 비수도권은 충남 아산과 대구 중구 뿐이다.

경제활동의 주역이 되는 청년 계층의 양적 성장도 두드러진다. 2020년 말 이후 10월까지 아산시에는 20세부터 39세 사이의 청년 인구가 총 6008명 늘었다. 같은 기간 과천시 증가량(5224명) 보다 증가 폭이 크다. 전국에서 5000명 이상 청년이 증가한 자치구도 아산을 포함해 8곳에 불과하다.

초저출산 시대에 출생아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출생아는 2022년 1851명으로 전년(1810명) 보다 2.22%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971명을 기록하며 5.23% 늘었다. 지난해 충남에서 출생아가 증가한 시군은 아산과 예산 두 곳뿐이다. 아산시의 합계출산율 또한 2022년 0.906명, 지난해 0.910명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0.72명)을 크게 웃돈다. 특히, 저출산 시대에 소폭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산 인구의 성장세의 배경에는 일자리가 있다. 배방읍의 삼성전자 사업장에서는 반도체가, 현대차 아산공장에선 전기차가 생산되고 있다.

아산의 산업 규모는 더 확대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초격차를 선언하며 13.1조 원 설비·기술투자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6세대 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4.1조 원의 추가 투자를 시작했다.

인구가 늘자 주거 환경도 성장하고 있다.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아산배방지구, 아산탕정지구 개발이 진행되어 신흥 주거타운을 형성한 가운데,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등 도시개발사업들도 탄력을 받으면서 아산이 충청권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산에서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GS건설에 따르면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11월 분양 예정이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블록 가운데 한 곳인 A1블록에 전용면적 전용면적 59·84·125㎡, 총 797가구로 들어선다. 이를 시작으로 A2, A3블록도 순차적으로 공급예정이라 이들이 단지가 모두 들어서면 총 3670여 가구 규모의 자이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된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서쪽에 위치한 아산탕정2도시개발사업(357만1461㎡)이 토지 소유자 등에 대한 협의 보상에 들어가 불당동 서쪽 일대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약 2만1000가구, 4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며 해당 개발이 마치면 천안 불당지구와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아산탕정2도시개발사업 잇는 신흥 주거타운도 완성될 예정이다.

직주근접형 입지도 장점이다. 삼성로를 따라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예정)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또한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SDI 천안사업장, 탕정·천안 내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통근도 용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다양한 도시개발사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바탕으로 아산시는 더 많은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내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산은 젊은 도시로서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인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