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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샌즈가 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샌즈는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4-0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2개를 추가한 샌즈는 24홈런으로 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홈런 레이스는 득점 환경이 투고타저로 바뀌면서 오히려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홈런 숫자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타자들의 홈런수 차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샌즈는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선두로 올라섰지만 홈런 2위 로맥(SK 와이번스, 23홈런)과는 불과 홈런 하나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공동 3위 최정(SK, 22홈런)과 박병호(키움)과도 겨우 2개 차이다. 5위 이성열(한화 이글스, 21홈런)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다.
특히 팀 동료 박병호는 샌즈의 1위 자리를 뺏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자다. 홈런 숫자만 보면 로맥이 더 많지만 타석당 홈런 비율로 보면 박병호(5.57%)가 로맥(4.85%)에 앞선다. 박병호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석당 홈런 비율이 가장 높다. 이성열(5.56%)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홈런 페이스를 보였다.
홈런 페이스를 보면 올 시즌 홈런왕은 30홈런을 겨우 넘길 전망이다. 샌즈는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31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로맥이 30홈런으로 2위를 기록했고 최정(29홈런), 박병호(28홈런), 이성열(27홈런)이 뒤를 이었다.
샌즈는 지난달 열린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아쉽게 로맥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홈런더비 예선에서는 로맥이 더 많은 홈런을 날렸지만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는 2홈런에 머무르며 로맥(7홈런)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하지만 홈런 레이스에서는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반대로 역전 우승에 한 발 가까워졌다. 물론 아직 시즌은 30경기가 넘게 남았고 키움이 SK보다 2경기를 더 치러 로맥에게 더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홈런더비에서 로맥에게 우승을 내줬던 샌즈는 홈런왕 레이스에서는 로맥을 꺾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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