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
K리그2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는 광주FC와 부산아이파크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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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년 K리그1은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역대급 선두 경쟁'이 최대 화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울산 모두 시즌 개막 후 한여름을 통과하는 현 시점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다.
14일 현재 1위는 울산으로 16승7무2패 승점 55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전북이 불과 2점 뒤진 승점 53점(15승8무2패)으로 추격 중이다. 이들이 오는 16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관심이 더 뜨겁다.
이와 비슷한 대결이 K리그2에서도 펼쳐진다. 승격 직행권이 주어지는 K리그2 우승만을 바라보며 2019시즌을 달리고 있는 광주FC와 부산아이파크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광주와 부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에서 맞붙는다. 14승8무1패 승점 50점의 1위 광주와 13승6무4패 승점 45점 2위 부산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광주와 부산은 리그 개막 후 지난 5개월여 동안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계속 우위를 점하고 있는 쪽은 광주다. 광주는 개막 후 19경기에서 무패(13승6무)행진을 달리는 등 탄탄한 모습으로 선두자리를 고수해왔다.
부산도 여느 시즌 같으면 1위를 달릴 수 있는 성적을 거뒀으나 '무패' 광주 때문에 서러운 2위에 줄곧 머물렀다. 하지만 부산 역시 꾸준했는데, 덕분에 격차가 많이 줄었다.
지난 21라운드 기준 광주와 부산의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광주가 7월20일 안양에 1-7로 대패를 당하며 무패가 마감됐고 8월 들어 2경기 연속 무승부(3일 vs 전남 1-1, 10일 vs 부천 1-1)에 그치는 등 주춤하는 동안 부산이 2연승을 거두면서 14일 현재 승점 5점차로 좁혀졌다. 이번 맞대결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대결이다. 분위기가 다소 처진 광주가 만약 홈에서 열리는 추격자와의 경기까지 놓친다면 향후 K리그2 우승 경쟁은 안개정국이 될 공산이 크다. 부산 입장에서는 뒤집기 발판이 마련될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물론 반대의 경우가 생기면 광주 쪽으로 크게 기울어질 수 있다. 레이스가 후반부로 향하는 시점에서 승점 8점까지 격차가 벌어진다면 만회가 쉽지 않다.
광주의 열쇠는 역시 K리그2 득점선두(16골)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가 쥐고 있다. 부산전 3경기에서 3골1도움을 올렸을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징계와 부상 등으로 결장했던 박정수와 임민혁이 중원에 가세한다는 것도 광주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맞서는 부산도 면면은 만만치 않다. 이정협, 노보트니, 이동준, 호물로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23경기에서 47골을 터뜨릴 정도로 강력하다. K리그2 최다득점 클럽이다. 여기에 박종우, 김문환 등 전현직 국가대표 자원들이 요소요소에 퍼져 있다는 것도 든든하다.
'기성용 아버지'로 팬들에게 더 유명한 기영옥 광주FC 단장은 "어떻게든 내년에는 1부로 간다"고 천명한 바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인 부산 역시 조덕제 감독 아래에 노상래-이기형 감독급 코치를 붙이면서 승격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승격권은 단 1장. 한여름 밤 맞대결에서 밀리는 팀은 타격이 크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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