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창원NC파크가 최고인 거 아시죠?”
며칠간 무더위에 노출됐던 NC 선수들이 15일 고척 스카이돔을 찾자 얼굴에 미소를 되찾았다. 여름이기에 피부에서 땀이 나는 건 생물학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조금이라도 시원한 돔구장이기에 기분도 좋다. 박민우(26·NC)도 돔구장의 ‘적정 온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어느 때보다 강한 긍정이었다. 전날 대전에서 열린 한화전이 최고 기온 34도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 속에 열렸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어제 몸을 풀 때 흘렸던 땀의 양이 오늘 하루 종일 훈련해서 난 땀이랑 양이 같다”며 “‘너무 더워서 숨이 막힌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라는 감정을 어제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하루 만에 열탕에서 온탕으로 온 만큼 만족도는 더 크다. “돔구장은 정말 너무 좋다. 기분도 상쾌하다”며 예찬을 잇던 박민우는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러더니 기자에게 “그래도 창원NC파크가 최고인 거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그래서 창원NC파크냐 고척돔이냐’라는 질문에 “모든 면에선 창원NC파크가 압도적인데 진짜 더운 날에는 고척돔으로…”라며 말을 흐리고 웃어보였다. 고척돔에서 무더위를 잊은 박민우는 창원NC파크 홍보(?)도 잊지 않았다.
고척=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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