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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평소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등판한 커쇼는 이날 승리로 통산 165승을 달성하며 쿠팩스와 다저스 역대 좌완 최다승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역대 투수 중 우완까지 포함하면 최다승을 기록한 선수는 돈 서튼(233승), 돈 드라이스데일(209승), 대지 반스(190승), 브릭야드 케네디(181승) 순이며 커쇼와 쿠팩스는 공동 5위다.
커쇼는 최근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도 쿠팩스(2396)를 넘어서 다저스 역대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커쇼는 삼진 10개를 추가하며 통산 탈삼진 2416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돈 드라이스데일(2486)를 넘어서 우완 포함 다저스 탈삼진 역대 2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1등은 2696탈삼진을 기록한 돈 서튼이다.
커쇼는 이날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첫 7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역대 메이저리그 경기 개시 후 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2014년)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짐 디세이스(1986)가 세운 8타자다. 메이저리그 기록에는 한 타자가 부족했지만 커쇼는 다저스 구단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 종전 기록은 1973년 앤디 메서스미스가 기록한 첫 6타자 탈삼진이었다.
사이영상(2011, 2013, 2014)을 세번 수상한 커쇼는 이미 지금까지 세운 기록만으로도 다저스 구장에 은퇴 후 동상이 세워질 것이 분명하다. 현재 커쇼가 세우고 있는 기록 중에는 다저스 구단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역대급인 것이 많다.
특히 1920년 이후 최소 2000이닝을 던진 투수 중 커쇼는 개인통산 평균자책점 2.41로 역대 최저다. 또한 상대타자 피안타율은 0.208로 역대 3위다. 놀런 라이언(0.204)와 쿠팩스(0.205)만커쇼보다 낮을 뿐이다.
류현진보다 한 살 적은 1988년생. 이미 작성한 기록만으로도 위대하지만,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대단한 기록들을 만들어 나갈지 그 끝을 알 수 없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 먼 훗날 회자될 위대한 전설과 동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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