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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SK 최정, 시즌 24호 공동 2위·개인통산 330호 단독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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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홈런 1위, 최연소 1천 득점도…SK 4연승

4시간9분의 혈전…kt-롯데전 연장 12회 무승부

두산은 삼성에 역전승, 키움은 KIA에 완승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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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2·SK 와이번스)이 시즌 24호이자 개인 통산 3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워윅 서폴드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올해 24호 홈런을 치며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26홈런의 제리 샌즈(키움)다.

최정은 또 330홈런으로 7월 기아(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범호(329홈런)를 제치고 케이비오(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선두 에스케이는 최정의 결승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정은 이날 만 32살 5개월 26일째 1천 득점을 쌓아 역대 최연소 1천 득점의 기록의 주인공도 됐다. 종전 최연소 1천 득점 기록은 장성호(은퇴)가 달성한 만 33살 8개월14일이다. 4월 20일 인천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 1천 타점을 채운 최정은 1천 득점 고지도 밟고 장종훈 현 한화 코치의 최연소 1천 타점·1천 득점 기록(34살 6개월 4일)도 바꿔놓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케이티(kt) 위즈는 사직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4시간 9분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8회말 2사까지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케이티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과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박진형을 공략해 3-3 동점을 만드는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대구 원정길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4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4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고, 5회 1사 2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4-0까지 앞섰다. 그러나 두산은 6회 1사 1, 3루에서 미겔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쪽 희생뜬공으로 1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박세혁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쳐 또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 균형도 깨뜨렸다. 4-4로 맞선 8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호가 삼성 잠수함 투수 우규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삼성은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 연속 실점하며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호투 덕에 기아(KIA) 타이거즈를 6-0으로 제압했다. 3위 키움은 2위 두산과의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했다. 요키시는 8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7패)을 채웠다. 7위 기아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엘지(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엔시를 8-2로 완파하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엘지는 팀의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등 14안타로 엔시 마운드를 맹폭했다.

엘지는 2회말 1사 후 유강남이 상대 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에는 채은성이 프리드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겼다.

엔시는 5회 김찬형의 솔로포로 응수하며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엘지는 6, 7, 8회 연속 안타로 2점씩을 추가하며 엔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엘지는 5위 엔시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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