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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상식 감독 "중요한 건 월드컵…슛 기회나면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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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한 최준용 활약은 "고무적" 평가

뉴시스

【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리투아니아의 경기,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9.08.24.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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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상식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적극적인 슛 시도를 당부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57-86으로 졌다.

이번 대회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최종 리허설이다. 한국과 리투아니아를 비롯 체코, 앙골라 등이 참가했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농구 강국이다. 세계랭킹에서도 6위로 한국(32위)을 26계단이나 앞선다.

5년전 열린 2014년 스페인 농구월드컵 당시 한국을 상대로 79-49 대승을 거둔 팀이기도 하다.

강호를 상대로 초반 출발은 좋았다. 전반까지 한국은 27-34, 상대와 격차를 7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진 것이 확연히 보였다. 상대 장신 선수들을 제대로 수비하지 못하며 기회를 내줬다. 결국 29점 차 대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2쿼터까진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됐다. 키 큰 선수를 막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더 중요한 경기인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몰아부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에 대해선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전술들을 잘 이행한 것 같다"면서도 "스위치로 선수들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아야 했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 다음 경기에선 그 부분에 더 신경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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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선웅 기자 =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대한민국과 리투아니아의 경기, 최준용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19.08.24.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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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SK)에 대해선 "고무적"이라면서 "그 신장에 잘 달려줬다. 그러면서 동료들도 살아난 부분이 있었다"고 평했다.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단점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한국은 장기인 외곽슛이 거의 터지지 않았다. 14개를 시도했지만 1개 성공에 그쳤다. 리투아니아 장신 수비진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듯 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올 것 같다.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은 외곽 수비가 타이트하다"면서 "수비가 있더라도 자신있게 던지는 부분이 중요하다. 일단은 많이 던져야 한다"고 적극적인 외곽슛을 당부했다.

"우리가 살길은 다함께 뛰는 것"이라면서 "월드컵 전까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밸런스를 다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0점을 터뜨린 이승현(오리온)은 "도전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전부 하려고 했다"면서 "오늘 이 경기가 월드컵에 가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체코, 27일 앙골라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29일 B조 경기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4일 나이지리아와 경기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포샨으로 이동해 A조 1·2위와 함께 2라운드서 8강행을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광저우에서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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