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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그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소녀상 조롱, 한국인이 그랬다니 분노·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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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소녀상 조롱 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소녀상을 조롱한 사건에 분노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안산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4명의 남성이 안산 소녀상 앞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시민이 저지했지만, 일본어로 ‘조센징’이라고 외쳤다.

경찰은 “나중에 저희가 이제 검거해보니 한국인이었다. 원래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살았다”라며 “일본말로 천황 폐하 만세 그리고 이 새끼, 벌레 등 욕이었다. 이런 행동들이 할머니들에게 모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남성들은 조사 과정에서 반성의 태도를 보이며 사과를 했다고 했지만, 경찰서를 나오자마자 그들은 온라인상에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한 영상을 올린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는 “더군다나 한국 사람이 그런다니 너무 억울하고 분하더라”고 가슴 아파했다.

소녀상을 조롱한 정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나 “당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몰랐다. 그냥 인증하면 베스트에 가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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