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의 황의조가 24일 프랑스 디종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앙 3라운드 디종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 보르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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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둥 황의조(27ㆍ보르도)와 권창훈(25ㆍ프라이브루크)이 각각 프랑스와 독일 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3경기 출전, 권창훈은 첫 경기만의 득점이다.
황의조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2019~20 리그앙 3라운드 디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1무1패로 승리가 없던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이탈리아 제노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유럽무대 첫 골 맛을 봤던 황의조는 리그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공식 데뷔 1호 골을 신고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경기 중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사무엘 칼루의 긴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 지역 바깥 왼쪽에서 간결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슛으로 디종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보르도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리스 베니토의 추가골을 더해 2-0으로 앞서갔다. 첫 골 이후 한차례 슈팅을 더 기록한 황의조는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후 후반 26분 교체됐다.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가운데)이 24일 독일 파더보른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1로 앞서가는 쐐기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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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도 같은 날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41분 브랜던 보렐로와 교체 투입됐다. 이어 5분 뒤인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차 넣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권창훈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한 프라이브루크는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올 여름 프랑스 디종을 떠나 프라이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의 분데스리가 첫 경기였다. 지난달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권창훈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여 17일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교체선수로 엔트리에 처음 포함됐다. 2번째 경기만에 출전 기회를 받은 권창훈은 분데스리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의조는 다음 라운드에서 1일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권창훈은 FC쾰른을 상대로 리그 2호골에 도전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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