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했어요” 리그앙 보르도 황의조가 25일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디종과의 리그 3라운드에서 전반 11분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보르도트위터 캡처

새 리그에 둥지를 튼 황의조(27)와 권창훈(25)이 나란히 시즌 첫 골맛을 보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일본 감바 오사카를 떠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5일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디종과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기다리던 리그 데뷔 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사무엘 칼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황의조는 후반 26분 교체됐고 앞서 1무1패에 그쳤던 보르도는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승을 챙겼다.

리그앙 디종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권창훈도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독일 파더보른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권창훈은 2-1로 앞선 후반 40분 브랜던 보렐로와 교체 투입돼 출전 5분 만인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려 3-1 승리의 쐐기골을 넣었다. 지난달 종아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권창훈은 골까지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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