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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동국 '300 공격 포인트'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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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와 경기서 결승골, 전북 2대1 승리 견인… 222골 77도움 기록

조선일보

K리그의 '기록 제조기' 이동국(40·전북·사진)이 또 하나의 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이동국은 14일 열린 상주와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통산 222호 골. 이로써 그는 222골과 77도움을 묶어 299 공격 포인트로 K리그 사상 첫 '300 공격 포인트' 달성에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이날 전북의 공격은 상주의 밀집 수비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로페즈가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4분 김건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동국 역시 7월 14일 울산전 이후 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었다. 막힌 맥을 뚫은 건 그의 장기인 발리슛이었다. 경기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37분 상대 수비 머리에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발리슛해 골망을 갈랐다.

올해 만 40세 생일을 맞은 이동국은 그라운드를 밟을 때마다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최다 출전(현재 529경기)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5경기에 나서 7득점 2도움을 올리며 통산 득점 1위, 공격 포인트 1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득점 및 공격 포인트 2위인 수원의 데얀(234포인트·189골 45도움)을 비롯해 타 선수와 격차가 워낙 커서 이동국의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도움 부문에서도 수원 염기훈(105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조선일보

전북은 이날 승점 3을 추가, 경남 원정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한 2위 울산과의 승점 차이를 '3'으로 벌렸다. 전북과 울산 모두 올 시즌 9경기를 남겨뒀다. 이동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한 경기라도 진다면 우승에서 멀어질 수 있다"며 "매 경기를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했다.

서울은 15일 홈에서 인천을 상대로 3대1로 역전승해 4위 강원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 6일 아산 무궁화에서 의무 복무를 마친 주세종이 복귀 첫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성남과 0대0으로 비긴 수원은 상주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6위에 올라 상위 스플릿(33라운드 후 1~6위) 진입 경쟁을 이어갔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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