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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SG 서포터&네이마르의 사랑과 전쟁..."브라질 유흥가에 팔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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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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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축구판 사랑과 전쟁. 파리 생제르맹(PSG) 서포터와 네이마르의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됐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PSG의 서포터들이 자신들의 선수인 네이마르에게 경기 내내 여유를 보내는 진지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15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2019-2020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PSG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PSG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음바페-카바니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이 정상이 아니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도 답답한 빈공이 이어졌다.

이러한 빈공을 해결한 것은 미우나 고우나 결국 네이마르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디알로의 크로스를 오버헤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극적인 결승골은 환영받지 못했다. 오히려 PSG 팬들은 네이마르르 격한 아유를 보내며 그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냈다.

앞서 PSG 서포터즈들은 여름 이적 시장 내내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추진한 네이마르에 대한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여름 내내 탈출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네이마르는 결국 PSG로 복귀해야만 했다.

BBC에 따르면 PSG 서포터들은 "네이마르에게 자비는 없다. 그는 우리의 구단을 모독했다. PSG 역사상 최악의 선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고 열린 첫 홈경기서 PSG 서포터스들은 네이마르를 향해 상대 선수들보다 더 심한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결승골을 터트린 순간도 야유는 이어졌다.

이날 경기서 PSG 서포터들은 네이마르의 복귀에 반대하며 응원 보이콧도 고려했으나, 팀을 배려하는 차원서 네이마르를 향한 개인 보이콧만을 진행했다.

응원 보이콧을 선언하고 열린 첫 홈경기서 PSG 서포터스들은 네이마르를 향해 상대 선수들보다 더 심한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결승골을 터트린 순간도 야유는 이어졌다.

BBC는 "한 PSG 서포터들은 네이마르의 아버지를 향해 심각한 욕설을 날리기도 했다. 그들은 포르투갈어로 '아들을 빌라 미모사(브라질 유흥가)에나 팔아라'라는 내용의 걸개를 걸었다"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여름 내내 복잡했다. 이런 상황에선 팬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 네이마르 역시 잘 참았다"라고 위로했다.

네이마르는 "힘든 시간을 보낸 팬들을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난 PSG 소속으로 뛴다. 내가 팬들에게 보낼 메시지는 없다. 앞으론 모든 경기 원정서 뛴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PSG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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