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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왓포드 복귀전에서 아스널과 무승부…플로레스 감독 "우리의 실력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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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 출처 | 왓포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궁합 잘 맞는 팀이 있다.

지난해 한국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올랐다가 대한축구협회 제안을 고사한 뒤 중국 상하이 선화 지휘봉을 잡고 조기에 퇴출된 스페인 출신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도 그 중 한 명이다. 지난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감독으로 복귀한 그는 컴백 무대에서 강호 아스널과 2-2로 비겨 강등권 소속팀에 모처럼 승점을 안겼다. 왓포드는 16일 열린 홈 경기에서 전반 상대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에 멀티골을 내줬으나 후반 들어 톰 클레버리의 만회골, 로베르토 페레야의 페널티킥 동점포가 나오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냈다. 다 이긴 경기는 놓친 아스널 선수들 얼굴은 흙빛으로 변했지만 왓포드 선수들과 팬들은 마치 이긴 듯 기뻐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지난 2015~2016시즌 왓포드 지휘봉을 한 차례 잡은 적이 있다. 당시 런던 연고의 중형 규모 왓포드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올려놓고 FA컵 4강에도 진출시켰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영국 생활 1년 만에 스페인으로 돌아가 에스파뇰을 맡아 왓포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3년 만에 돌아온 왓포드에서 첫 경기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왓포드도 브라이턴, 에버턴, 웨스트햄 등 어렵지 않은 팀들에게 3연패한 뒤 뉴캐슬전 무승부, 이번 아스널전 무승부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상하이 선화에선 16개팀 중 13~15위를 오가게 하는 부진으로 7개월 만에 해고되면서 최강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줬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첫 테이프를 잘 끊어냈다.

플로레스 감독은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선수들이 보여줬다”며 대반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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