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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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대전시티즌이 부산아이파크전서 홈경기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28라운드 부산과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14일 열린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4월 22일 부천전(1-0 승) 이후 무려 145일 만에 거둔 홈 승리다. 이흥실 감독이 부임한 이후 네 번의 홈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기도 하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3경기 무패(1승 2무) 기록을 이어갔다. 무패의 원동력은 수비조직력의 안정화에 있다. 이지솔(21), 이정문(22), 김태현(20) 등 젊은 피로 구성된 수비진은 상위권 2팀 광주FC(1위), FC안양(3위)과 경기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전에선 이정문을 최전방을 올리고 김태현, 이지솔, 이인규로 새로운 조합을 구축했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수비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마침내 홈 승리를 만들어 냈다. 이흥실 감독도 "광주전부터 실점이 없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집중력이 매우 좋아졌다. 무패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전은 다가올 부산전에서도 무패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더 나아가 홈에서 2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흥실 감독은 "어렵게 1승을 거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은 1위를 목표로 하는 팀이다. 하지만 간절함은 우리도 뒤지지 않는다. 2연승을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부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부산이지만, 최근 흐름은 썩 좋지 않다. 지난달 광주전을 시작으로 안양,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잇따라 비겼다. 특히 지난 주말 전남 원정서는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대전이 결정력만 해결한다면, 연승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대전은 최근 부산을 상대로 5연패를 기록 중이다. 1년 전 기억을 되살려야 할 때다. 대전은 지난해 9월 부산을 상대로 박인혁과 키쭈가 1골씩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에도 부산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으로 절대 열세였지만 무패의 흐름(4승 2무)을 살려 부산을 꺾었다.

이흥실 감독은 "추석 연휴에도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주셨다. 계속된 부진 속에서도 항상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이랜드전 승리도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산전도 팬들과 함께 승리를 함께 나누겠다”며 부산전 승리를 약속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