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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인 마이너리거들, 2019년 어떤 시즌 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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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9 마이너리그 시즌이 트리플A 내셔널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모두 종료됐다. 시즌을 마친 선수들중 일부 소수는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에 합류해 지난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겠지만, 나머지 대다수는 집으로 돌아가 다음 시즌을 기약할 것이다.

이번 시즌도 빅리그 무대를 꿈꾸며 마이너리그 무대를 누빈 한국인 선수들이 총 네 명 있었다. 이들의 지난 시즌을 정리해봤다(시간은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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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은 이번 시즌을 더블A에서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박효준(양키스)

더블A 113경기 타율 0.272 출루율 0.363 장타율 0.370 3홈런 41타점 20도루


시즌 개막을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맞이해 전망이 어두웠지만, 4월 10일 더블A 트렌튼에 합류했다. 전반기 69경기에서 타율 0.282 출루율 0.363 장타율 0.375의 성적을 기록했고 미드시즌 올스타에 뽑혀 리그 올스타 게임에도 참가했다. 기복이 있었던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에 올라갔음에도 비슷한 수준의 생산력(OPS 0.736→0.733)을 보여줬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포스트시즌에도 출전, 팀의 이스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보위와의 플레이오프 결승 시리즈에서는 수비 실책을 범하기도 했지만, 3차전에서 홈스틸을 기록하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파이어리츠)

싱글A 86경기 타율 0.323 출루율 0.403 장타율 0.430 38타점 31도루


데이트 폭력 혐의로 4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징계를 받으면서 시즌이 짧아졌다. 그러나 뛸 때는 생산적이었다. 타율 0.323은 사우스 애틀랜틱 리그 전체 1위, 출루율 0.403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번 시즌 이 리그에서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선수는 테린 바브라(0.409), 캐넌 스미스(0.405), 그리고 배지환까지 단 세 명이었다. 도루 31개는 리그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8월 26일에는 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었다. 지난 시즌 루키레벨에 이어 올해 싱글A에도 적응에 성공했다. 이정도면 2년차치고 나쁜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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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싱글A에서 리그 타율 1위, 출루율 3위를 기록하며 좋은 한 해를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최현일(다저스)

루키 14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 6피홈런 11볼넷 71탈삼진


애리조나 루키리그 다저스 모따팀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다. 세 차례 정도 오프너 뒤에 등판하기도 했다. 14경기에서 65이닝을 소화하며 첫 해를 보냈다. 피안타율은 0.236,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05를 기록했다.

진우영(로열즈)

루키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35 3피홈런 13볼넷 54탈삼진


선발 등판은 한 차례밖에 없었지만, 4~5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2~5이닝씩 소화했다. 첫 두 경기 8 2/3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9경기에서 1실점을 넘기지 않았다. 8월 24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루키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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