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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당구마법사’ 사이그네르, 서바이벌 첫 우승…조재호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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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당구마법사 세미흐 사이그네르가 서바이벌 대회 3번째 결승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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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빌리어드뉴스 김다빈 기자] ‘당구 마법사’ 세미흐 사이그네르(터키·세계5위)가 세번 도전만에 서바이벌3쿠션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인 최초 우승에 나섰던 조재호(서울시청·7위)와 김행직(전남·12위)은 아쉽게 도전에 실패했다.

22일 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더 넥센유니버시티’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3쿠션마스터즈(서울 서바이벌)’결승에서 사이그네르는 91점으로 조재호(79점)를 12점차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6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조재호는 준우승상금 2500만원을 받았다. 3위는 39점의 에디 먹스(벨기에·6위), 4위는 31점의 김행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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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우승상금 5만달러(한화 6000만원)를 거머쥔 세미흐 사이그네르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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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간 치열한 승부…사이그네르, 최종 승자

결승전은 세계 톱랭커 간 명성에 걸맞게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반전을 마쳤을 때 먹스와 조재호가 36점, 김행직과 사이그네르는 24점이었다. 후반 접어들며 조재호가 속도를 냈다. 조재호는 후반 3, 4이닝 8점을 몰아치며 선두(84점)로 올라섰다. 먹스가 72점, 사이그네르는 44점으로 3위에 처져있었다.

그 순간 사이그네르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사이그네르는 5이닝 6득점에 성공하며 59점으로 조재호(75점)와 격차를 16점으로 좁혔고, 6이닝 8득점에 성공하며 80:76으로 조재호를 제치며 1위가 됐다. 사이그네르는 후반 마지막 7이닝에도 7득점하며 최종 91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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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첫 서바이벌 대회 우승과 한국인 최초 서바이벌 우승을 노렸던 조재호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조재호가 사이그네르에게 축하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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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64점에서 마지막 7이닝 공격에 나섰다. 조재호는 5득점에 성공, 79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렸으나 여섯 번째 제각돌리기가 살짝 빗나가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이그네르는 2018년 9월 1회 서바이벌(2위), 2018년 11월 2회 서바이벌(3위)에 이어 3번째 도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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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서울 강서구 "더 넥센유니버시티"에서 펼쳐진 서울 서바이벌 결승전, 사이그네르가 샷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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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마지막 고비 못넘기고 아쉬운 준우승

지난 8월 터키 이스탄불 서바이벌대회 결승에 동반 진출했으나 먹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조재호와 김행직은 이번에는 사이그네르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김행직은 준결승에서 쩐꾸옛찌엔(베트남·8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18위), 조재호와 만나 124점으로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결승전에선 컨디션 난조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조재호 역시 준준결승에서 대회 하이런 신기록이자 국내 하이런 타이기록인 ‘26점’을 기록하는 등 대회 내내 절정의 샷 감각을 선보였으나,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dabinnett@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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