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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 출신 에밋, 미국서 총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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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3시즌간 한국서 뛴 득점기계

총기 합법 미국 텍사스주서 괴한에 총격

중앙일보

2016년 국내프로농구 전주 KCC 시절 안드레 에밋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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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활약했던 안드레 에밋이 미국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에밋이 현지시간 23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CNN에 따르면 에밋은 집 근처에서 2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다. 둘 중 한 명이 에밋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 행인이 에밋을 발견하고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텍사스주는 미국 내 총기 소지가 합법화된 주다. 올해 37세 에밋은 2015-16시즌부터 3시즌간 KCC에서 뛰었다. 정규리그 129경기에 출전해 평균 24.7점(6.9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리며 ‘득점기계’라 불렸다.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다.

앞서 텍사스 공대 출신인 에밋은 2004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지명됐다.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뉴저지 네츠 등에서 14경기에 출전 1.4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 3대3 농구인 ‘빅3’에서 뛰었다. 에밋의 소셜미디어에는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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