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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박건우 끝내기’ 두산, 짜릿한 3연승 ‘SK 따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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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투 끝에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공동 1위까지 올랐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6차전(최종전)에서 7-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86승1무55패를 만들었다.

같은 시간 대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SK가 연장 10회 혈투 끝에 이학주의 끝내기 투런포로 7-9로 패하면서 두산은 SK와 동률을 만들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매일경제

2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2회 말에서 두산 박건우가 안타를 쳐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이날 두산은 초반에 대량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회는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박세혁-김재호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정수빈은 투수 실책으로 상았고,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두산은 2사로 바뀐 뒤에 페르난데스-박건우-오재일의 연속안타로 5득점하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5회까지 별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을 봉쇄했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내야땅볼 2개를 묶어 6-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6회부터 대반격을 시작했다. 6회 린드블럼을 상대로 장진혁-김태균-이성열-정근우까지 네 타자 연속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송광민에게 희생플라이로 실점과 첫 아웃카운트를 맞바꾼 린드블럼은 이후에도 지성훈과 이동훈에 연속안타를 맞고 4실점한 뒤 결국 마운드를 윤명준에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윤명준이 추가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점수는 6-4, 2점차까지 좁혀진 상황이었다.

분위기는 서서히 한화 쪽으로 흘렀다. 한화는 8회초 두산 네 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1사 1,2루에서 이동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로 6-6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 혈투 끝에 갈렸다. 10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한화 마무리 정우람에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류지혁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정수빈은 허경민 타석 때 3루를 훔쳤다. 한화 측에서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지만 세이프 판정으로 원심이 유지됐다. 그러자 한화는 허경민과 페르난데스를 자동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썼다. 그러나 박건우가 좌전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이 공동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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