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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시즌 마친 추신수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 생각한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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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마친 추신수(37), 그는 더 나은 내일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2타수 1안타 3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2019시즌을 151경기 출전에 타율 0.265 출루율 0.371 장타율 0.455 24홈런 61타점의 성적으로 마쳤다. 텍사스는 78승 84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팀을 보면 많이 아쉬운 그런 시즌"이라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다. "2~3개월 정도는 예상을 뒤엎고 좋은 성적을 냈는데 후반기에 한 번에 무너진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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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라이프파크 올타임 팀에 선정된 추신수가 경기 후 행사에서 마이크 나폴리와 함께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개인 성적에 대해서도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시원섭섭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건강하게 부상없이 마친 것은 좋게 생각한다. 올해 한 것보다 더 나아질 수 있고 더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실망감이 크다"는 말도 더했다.

홈런 기록에 대해서는 "믿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의식하지 않았다"고 재차 말했다. "내가 홈런 타자도 아니고, 29개와 30개는 느낌이 다르지만, 22개나 23개나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나가는 것에 의미를 뒀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추신수는 만으로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비슷한 나이대 다른 선수들이 '에이징 커브'를 경험한 것과 대조를 이룬 모습이다.

그는 이에 대해 "항상 해왔던 대로 해왔고, 바뀐 것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예전에는 무리하게 꾸역꾸역 밀고 나갔다면, 지금은 나이에 맞게 하고 있다. 안좋을 때는 물러날 줄도 알고, 내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생긴 거 같다"며 그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나이는 많지만, 운동장에서 최대한 그런 것이 안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 뛰는 걸 보더라도 나이 많은 선수같이 안보이려고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이곳은 정글과 같은 곳이다. 그런 것을 보이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안좋은 것이다. 그렇기에 노력하며 어린 선수들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하려고 할 것이다.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을 생각하고 있다. 항상 그렇게 운동해왔다. 몸 관리를 잘해 올해보다 더 많은 경기에 뛸 수 있게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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