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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권아솔과 맞붙는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에게 SNS로 응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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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샤밀(왼쪽)과 하빕(오른쪽)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의 사촌 형 사랑은 여전했다. 하빕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는 다음달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권아솔과 맞붙는다. 이날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권아솔(33·FREE)이 대결,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맞붙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게 된다.

지난 2월에 열렸던 100만불 토너먼트에서 결승전에서 샤밀 자브로프가 만수르 바르나위를 꺾었다면 권아솔과 대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샤밀 자브로프는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플라잉 니킥을 맞으며 그 기회를 놓쳤다.

시간이 지난 뒤 샤밀 자브로프는 권아솔과 대결 오퍼를 받으며 맞붙을 기회를 잡았다. 경기가 1개월 가량 남으며 훈련에 한창이다.

샤밀 자브로프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샤밀 자브로프의 경기에 세컨드로 직접 나서 사촌 형을 지원 사격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두 파이터의 끈끈한 정을 볼 수 있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최근 SNS를 통해 샤밀 자브로프를 응원하고 있다. 샤밀 자브로프가 권아솔을 태그하며 도발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이제 시작”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샤밀 자브로프와 권아솔의 대진 이미지를 게시, 형의 경기를 홍보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드로 한국에 왔을 당시 권아솔에게 도발을 당했다. 권아솔은 면전에서 조롱에 가까운 도발을 이어가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건드렸다. 보다못한 샤밀 자브로프는 “경기에 나서는 사람은 나인데, 왜 자꾸 하빕을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권아솔의 후두부를 잡고, 권아솔을 밀치며 도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샤밀 자브로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그리고 권아솔은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9일 경기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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