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종합격투기 파이터 김지연(30)은 ‘불주먹’이라 자칭하지만 화끈한 경기력을 UFC에서 보여준 적은 없다. UFC 여성부 플라이급 최하위권 상대를 맞아서는 닉네임값을 할 수 있을까.

호주 멜버른 마벨 스타디움에서는 6일 오전 8시부터 UFC243이 열린다. 한국에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생중계된다.

김지연은 나디아 카심(24·호주)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UFC 전적은 김지연이 2승 2패, 카심은 1승 1패다.

UFC243에서 ‘불주먹’ 김지연과 ‘살인 코드 187’ 나디아 카심이 대결한다. 두 선수는 UFC 파이터로서 별명과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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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입성 후 김지연은 판정 2-1의 반복으로 간신히 2승은 챙겼지만 2패는 변명할 여지가 없는 일방적인 열세였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여성 슈퍼페더급(-59㎏) 타이틀전 경력에서 비롯된 ‘불주먹’이라는 별칭을 연상시키는 화끈한 펀치력은 고사하고 UFC 4경기 모두 타격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카심도 체면을 구긴 것은 김지연 못지않다. 호주 ‘어반 파이트 나이트’ 스트로급과 ‘JNI 프로모션’ 플라이급을 석권하고 UFC와 계약했으나 ‘얼굴만 예쁜 파이터’로 전락했다.

김지연이 불주먹이라면 카심은 미국 경찰 살인 코드 ‘187’이 닉네임이다. UFC 기준 보여준 적 없는 불주먹과 KO 시킨 적 없는 살인자가 맞대결한다.

그래도 상대가 카심이라면 김지연도 폭발적인 펀치를 보여줄 수 있다. 김지연이 UFC 여성 플라이급 30위 안팎이라면 카심은 ‘냉정히 말하면 UFC 수준도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으니 말이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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